요새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수십만원대 노화방지 화장품? 세포라 키즈 악영향

최근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8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 사이에 노화 방지 화장품 사용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포라 키즈'라는 용어로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퍼지며, 틱톡에서 #세포라키즈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가 3억 회를 넘어서는 등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킴 카다시안의 딸 노스 웨스트가 틱톡에 올린 성인용 스킨케어 제품 사용 영상으로부터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cottonbro studio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0609067/

아이들 피부에 악영향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피부는 성인과 달리 민감하며, 성인용 노화 방지 화장품에 함유된 알파하이드록시산(AHA), 베타하이드록시산(BHA), 레티놀 같은 성분이 오히려 습진,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1세 소녀가 레티놀을 함유한 화장품을 사용해 눈 주위에 발진이 생기는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20대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CNN은 최근 20대 사이에서 주름을 펴주는 보톡스 주사가 유행하고 있으며, 틱톡에서는 '#안티에이징', '#보톡스', '#주름'과 같은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수십억 회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젊은 층에서도 노화를 두려워하고, 조기에 노화 방지를 시도하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젊은 성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순한 세면용품, 가벼운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기본적인 피부 관리뿐이라고 조언합니다. 과도한 노화 예방 노력은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치고,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노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피부 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디지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뷰티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재고하게 합니다. 부모와 교육자, 그리고 사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고, 자신의 외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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